대학생들의 카공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캠퍼스픽에만 들어가도 하루에 수십개의 카공 모집글이 올라오고, 학교 앞의 카페만 가보더라도 카공하는 학생들로 항상 붐빕니다. 하지만 실제로 올라온 카공 스터디에 참여를 해봐도, 그런 모임에 들어가봐도, 제대로 진행되는 카공스터디는 하나도 없었어요. 그 이유는 서로 누군지 모르는 익명이고, 모인다고 해도 제대로 된 관리나 운영 시스템도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하는,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2년 동안 톡방과 엑셀을 활용해서 매일 투표를 올리고, 장소를 결정하고, 출석체크를 하고,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그렇지만 점차 인원이 많아지면서 이런 것들의 자동화가 시급히 필요했어요. 그렇게 2022년 6월, 초기 장소 투표와 결과 발표를 위한 웹사이트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때까지 목적은 단순히 대학생들의 카공을 위한 서비스였지만, 취준생이 아닌 일반적인 대학생들은 가볍게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서, '카공'을 나오게 하려면 결국 '친목'이 받침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또한 많은 유저를 확보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기 때문에 '카공'이라는 컨텐츠 만으로는 부족했죠. 그래서 스터디를 기반으로 한 '동아리' 형태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에브리타임' 같은 대학생들만의 공통점을 가지고 여러 활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했어요. 에브리타임이 학교 내에서 떠들고 정보를 공유하는 익명 커뮤니티라면, 저는 연합동아리처럼 비슷한 나이, 비슷한 지역, 비슷한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들이 관심있어 하는 활동들을 진행 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하고 있습니다. 대학생과 뗼래야 뗄 수 없는 스터디를 메인으로 하면서요.
핵심 기능은 '카공 매칭'과 '모임' 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모임'은 같은 목적이나 관심사를 가진 인원들끼리 연결을 해주는 것을 말해요. 현재 카공 투표 방식이 유저 친화적인 부분이 부족한 걸 알아서 계속 개선해 나가야 하고, 모임 기능도 마찬가지입니다.